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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에 정면으로 맞서라

by 흑룡(Black Dragon) 2026. 8. 2.

미니멀한 회색 공간 속에서 떠다니는 퍼즐 조각들에 둘러싸인 채 자신이 마주한 문제를 고민하는 사람

 

 

많은 사람들이 모든 고통을 뒤로 한 채, 다시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희망을 품어본 적이 있다. 이를 시도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내면의 악마로부터는 도망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조만간 과거의 유령들이 당신을 따라잡게 되고, 당신이 도망치려 했던 바로 그 문제들과 다시 마주하게 된다.

이는 이러한 일들이 이번 생에서 완수해야 할 배움의 과제이거나, 대개 다른 사람들과 관련된 쌓여온 업보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전생에서 오래된 적과 화해하는 데 실패했다면—오직 내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그랬더라도—이 적은 현생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반드시 당신의 앞길을 다시한번 가로막으려 할 것이다. 또 다른 예로, ‘인색함과 자만심을 버리고 대신 이타적으로 타인을 돕고 지지하는 것’이 배워야 할 과제라고 가정해 보자. 이번생에 이 과제를 완수하지 못하면, 다음 생에 같은 과제가 또다시 주어지게 될 것이다.

이는 죽음조차도 탈출구가 될 수 없음을, 특히 자살은 더욱 그렇다는 것을 의미한다.
배움의 과제든 업(카르마)이든, 쉬운 탈출구는 없다. 문제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 부딪치는 것이다.
그 어떠한 어려운 주제라 하더라도, 그것을 진정으로 마주하고 해결해 나간다면 점점 쉬워지게 될 것이다.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진실을 직시하며, 감정을 온전히 경험해야 한다. 진부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것이야말로 궁극적으로 더 강하고 자유로운 모습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현재 힘든 삶을 살고 있는 누군가는 다른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아, 당신은 내가 얼마나 힘든지 모를 거에요! 내가 지금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전혀 모르잖아요!”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누구에게나 자신의 상황이 항상 가장 힘들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자신이 고통받는 상황에 처해 있다면, 같은 문제를 다른 사람이 힘들게 느끼지 않는다 하더라도 본인에게는 힘든 것이다. 

그렇다면, 이 모든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우선, 도움을 받으면 일이 더 수월해지고 대개는 더 빨리 해결되기도 한다. 친구나 가족에게서, 전문 상담사에게서, 혹은 일기를 쓰는 것과 같은 성찰 기법을 통해서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가상의 친구나 실제 친구에게 편지를 써서 내 상태가 어떤지,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설명하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실제로 문제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말로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면, 영적인 도움을 구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샤먼은 그 문제가 업(karma)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배워야 할 과제인지 파악해 줄 수 있다. 샤먼은 전생을 살펴보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다. 또한, 샤먼은 그 사람에게 어떤 영적 수호 동물이나 수호신이 있는지 볼 수 있다. 모든 인간은 자신과 함께 하는 어떤 형태의 수호신을 가지고 있으며, 그 수호신의 유일한 관심사는 보호받는 이의 안녕을 보장하는 것이다. 이들은 예를 들어, 이미 세상을 떠난 조상이나 가까운 가족일 수 있다.

그러니 배움의 과제나 업보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에 낙담하지 마라. 당신은 혼자가 아니며, 내가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갈 때마다 마음이 더욱 단단해진다는 것이다.


흑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