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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이 바라는 것

독일에 살 때의 일이다. 자동차를 타고 숲길을 따라 나오는데 눈앞에 작은 무언가 날아다니는 게 느껴졌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괴물처럼 보이는 영들이 날개를 달고 날아다니는 것이 아닌가? 내가 그들을 감지하자 그 수가 점점 더 늘어나기에 위협을 느껴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잠시뒤 그들의 분노가 가라앉았고 본래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은 사람의 형상을 한 요정이었다. 인간이 자연을 함부로 훼손하고 파괴하여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잃어가고 있다고 하소연하는 것이었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인간이 요정의 존재를 알아주고 더 이상 자연을 파괴하지 않는 것이었다.이때 영이 분노하면 그 모습이 변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사람의 영혼도 분노하면 무섭게 보인다. 우리는 이를 원혼 혹은 ..

카테고리 없음 2024.11.24

개성은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공통점

인간은 사물을 분류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는 세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갓난아기의 말하기 능력 발달과정을 통해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아기가 사람과 동물만 구별할 수 있기 때문에 고양이도 네 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지만 개와는 다르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전까지는 모든 동물을 개라고 부를 수 있다. 발달과정에서 이해력이 성장함에 따라 아이들은 다른 종류의 개도 구별할 수 있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는 모든 것을, 특히 사람들을 계속해서 틀 안에 담는다. 인종, 성별, 나이, 출신, 종교, 직업, 학력, 정치적 또는 성적 취향, 체형, 재산 등 온갖 종류의 항목으로 사람들을 분류한다. 하지만 우리는 분류를 계속함과 동시에 개성적이거나 독특한 존재로 인식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카테고리 없음 2024.11.14

전생을 보면 궁합이 보인다

궁합을 볼 때 먼저 보아야 할 것은 두 사람의 기운이 잘 맞는지 보는 것이다. 이는 자석이 N극과 S극이 서로 당기는 것처럼 사람도 기운이 맞으면 서로 마음이 끌리게 되어있다. 사주팔자를 통해 이를 확인해 볼 수도 있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눈으로 직접 그 기운을 보고 판별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여기서 더 나아가서 두 사람의 기운의 연결고리를 따라가다 보면 전생이 보인다. 전생을 보면 두 사람이 좋은 인연이었는지 나쁜 인연이었는지 알 수 있다. 좋은 인연인 경우 이미 한번 좋은 삶을 살아 보았기 때문에 이번생에도 크게 어긋나는 행위만 하지 않는다면 별 탈 없이 서로 신뢰하며 잘 지낼 수 있다. 하지만 악연인 경우 서로에 대한 안 좋은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함께하면 신뢰하기가 힘들고 늘 불안하다.악연인..

카테고리 없음 2024.11.08

도통에 이르는 과정

무극은 음양이 존재하지만 분명히 드러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씨앗이 있고 흙이 있지만 아직 겉으로 보이는 변화는 없는 상태를 말한다.이 변화는 생명의 에너지인 물이 공급되어 음양이 뚜렷해지면서 일어나기 시작한다. 이렇게 음양이 뚜렷해지면서 변화해 나아가는 과정을 우리는 태극이라 부른다.이 변화의 과정 끝에 새싹이 땅을 뚫고 나오면서 성장해 나아가는 과정을 우리는 황극이라 한다.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을 드러낸다.도통에 이르는 과정 또한 그러하다. 모든 사람이 머릿골 속에 하나님의 씨알을 가지고 있으나 아직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은 상태에 있다. 내 마음이 바르게 하면 기운이 그 마음을 따라 수승화강 하게 되니 머릿골 속에 생명의 에너지인 물기운이 공급되기 시작하고 송과체가..

카테고리 없음 2024.11.06

블랙 샤먼, 화이트 샤먼

천지의 모든 만물은 음과 양이 서로 균형을 이루어야 조화를 이룬다. 따라서 한 몸에는 한 영혼만 존재해야 한다. 내 몸에 함부로 남이 침입하는 경우 우리는 이를 빙의(憑依)라 한다. 빙의는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행위다. 따라서 영(靈)이 함부로 다른 사람의 몸에 빙의하면 죄를 짓는 것이 된다.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무당(巫堂)은 쉽게 말해 빙의된 사람이다. 전생과 현생에서 지은 업보를 풀기 위해 영과 계약을 맺고 그 영을 내 몸에 받아들여 블랙 샤먼이 된 것이다. 내 정신이 어두워져서 영에 끄달리고 의지하다 보니 내 삶을 살지 못한다. 업보를 풀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또 다른 업을 지으면서 사는 것이 블랙 샤먼의 삶이다. 반면에 제정신을 차리고 스스로 주인이 되어 마음을 닦아 도를 통한 사..

카테고리 없음 2024.10.31

바이러스를 극복하는 방법

사람이 아픈 이유는 크게 다음의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전생과 현생의 업보- 기운의 불균형- 병원체의 침투많은 사람들이 세 번째의 경우로 인한 질병은 복불복이 아니냐는 생각을 많이 한다.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내 몸과 마음이 바르고 건강하면 세균이나 바이러스등의 침투로 인한 질병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몸에 해로운 세균(박테리아), 진균(곰팡이)은 살아있는 세포로 독립성을 가지고 있으며 오염된 환경을 좋아한다. 물에도 1 급수에서 5 급수까지 등급이 있고 각 등급마다 살고 있는 생물이 다르듯이 우리 몸도 기혈(氣血)의 상태와 흐름에 따라 등급이 나누어지며 등급이 낮으면 유해 병원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바이러스는 세포가 아니기 때문에 숙주인 몸과 병을 일으키는 매개체로 작용하는 병..

카테고리 없음 2024.10.29

지혜

평생 지식을 쌓고, 세상의 모든 책을 읽고, 온갖 스승과 철학자를 찾아다녀도 여전히 지혜롭지 않을 수 있다. 반면에 학위나 학력이 높지 않아도 인생의 간단한 원칙을 가지고 그 원칙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은 지혜롭다고 할 수 있다.이는 지식을 활용하고 그 지식에 따라 살아갈 때 비로소 지혜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자연의 법칙을 알고 그것을 활용해 가축이나 채소를 기르며 계절과 날씨, 자연의 섭리에 따르는 삶을 살아가는 농부는 노벨 생물학상을 받은 사람보다 더 지혜로운 사람이다.모든 것을 다 알 필요는 없으며, 단순히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여 그에 따른 삶을 살면 된다. 더 똑똑하다는 사람들 앞에서 기죽지 말고 고도의 과학기술과 인공지능(AI) 앞에서 작아지지 마라. 참된 지혜로운 사람은..

카테고리 없음 2024.10.27

파멸의 아름다움

이 우주에는 상생과 상극이라는 개념이 있다. 상극은 일반적으로 파멸, 싸움 또는 생명을 빼앗는 원리로 이해된다. 따라서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반면에 상생은 일반적으로 자양분의 공급, 조화, 생명을 주는 원리로 이해된다. 따라서 그 의미는 긍정적이다.이러한 인식 때문에 사람들은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상극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주의 모든 것이 그렇듯이 이러한 이치에는 양면성이 존재한다.상극과 상생은 특정 맥락에서 보면 음과 양의 관계로 간단히 설명된다. 음이 양에 눌려 억압당하면 상극이고, 음이 위에 있고 양이 아래에 있으면 상생이다.이러한 사실 때문에 상극의 세상에는 많은 경쟁과 갈등, 파멸을 보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혁신과 성장, 풍요로움 또한 볼 수 있다.반면에 상생의 세상에는 평..

카테고리 없음 2024.10.26

업의 굴레를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

인간은 살아가면서 다양한 업(業)을 짓는다. 이 업을 서양에서는 카르마(Karma)라 부른다.업이란 나와 맺어진 다양한 인연을 말한다. 그 말인즉슨 업은 혼자 지을 수 없다는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족, 친구, 이웃 등 다양한 사람들과 인연을 맺으며 살아간다. 이러한 사실을 고려해 볼 때 업을 짓지 않기 위해서 혼자 무인도에서 살면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하지만 업은 단순히 인간관계뿐만이 아니라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것과도 지을 수 있다. 동물, 식물을 비롯하여 작은 곤충을 비롯한 모든 생물들 심지어는 흙과 돌 같은 무생물에 이르기까지 존재하는 모든 것이 나와 업의 관계를 맺을 수 있다.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는 기운이 있고 그 속에 영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사실을 바르게 ..

카테고리 없음 2024.10.23

꿈을 꾸는 이유

아침에 일어나면 정신과 육체가 깨어난다. 마치 내 머릿속의 스위치가 켜진 듯 여러 가지 생각들이 일어남과 동시에 내 몸의 느낌과 감각들이 살아나기 시작한다. 이렇게 인간은 정신과 육체의 상호작용 속에서 현실적인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하게 된다.그리고 밤이 되어 깊은 잠에 빠지면 영혼이 깨어난다. 영혼이 몸에서 분리되어 나오게 되며 '참나'라 불리는 내 영적인 존재와 감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이때 영혼은 모든 사물과 공간이 기운으로 넘실대는 영적 현실 속에서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하게 된다.꿈이란 잠이 든 상태에서 내가 영적으로 경험했던 사건들의 일부를 기억해 낸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는 영적 세상에서 무언가 자극적인 경험을 하게 되면 정신이 희미하게 들게 되고 뇌파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카테고리 없음 2024.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