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극은 음양이 존재하지만 분명히 드러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씨앗이 있고 흙이 있지만 아직 겉으로 보이는 변화는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이 변화는 생명의 에너지인 물이 공급되어 음양이 뚜렷해지면서 일어나기 시작한다. 이렇게 음양이 뚜렷해지면서 변화해 나아가는 과정을 우리는 태극이라 부른다.
이 변화의 과정 끝에 새싹이 땅을 뚫고 나오면서 성장해 나아가는 과정을 우리는 황극이라 한다.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을 드러낸다.
도통에 이르는 과정 또한 그러하다. 모든 사람이 머릿골 속에 하나님의 씨알을 가지고 있으나 아직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은 상태에 있다.
내 마음이 바르게 하면 기운이 그 마음을 따라 수승화강 하게 되니 머릿골 속에 생명의 에너지인 물기운이 공급되기 시작하고 송과체가 활성화되어 음양이 뚜렷해지며 영혼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이때 계속 마음 닦는 수행을 정진해 나아가다 보면 나의 영과 혼이 천지와 하나가 되는 경지에 이르게 되는데 우리는 이를 신인합일이라 부른다. 이 경지에 이르러야 온전한 도통을 이룬 것이다.
봉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