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눈1 샤먼 이야기: 참 세상을 들여다보는 눈어려서 경험한 일이다. 홀로 숲길을 따라 걷고 있었다. 맑은 하늘에 따스한 햇살이 비치고 있고 나의 호흡은 살랑이는 바람결에 맞춰 편안히 흐르고 있었다. 그냥 눈을 살며시 감아 보았다. 앞이 보였다. 앞이 보인다는 것에 의문을 가지지 못할 정도로 마음이 편안한 상태였기 때문에 의식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처음에는 두 눈으로 보는 것과 똑같이 모든 것이 펼쳐져 보였기에 의문을 가질 수 없었다. 하지만 걸으면 걸을수록 모든 것이 마치 살아서 넘실거리는 것처럼 보였고 '왜 이럴까?'라는 의문을 가진순간 눈을 감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알아차림과 동시에 앞이 캄캄해져서 눈을 뜰 수밖에 없었다. 꽤 많은 거리를 눈을 감고 걸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눈으로 보고 있는 세계가 그냥..by 봉황(Phoenix)ㅤ2026. 8. 26. 이전1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