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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먼 이야기: 사물을 꿰뚫어 보는 투시 능력

봉황(Phoenix) 2026. 7. 15.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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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때 지인의 권유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수행을 시작하였다. 정좌수행으로 처음에는 5분씩 시작하여 점차 시간을 늘려나갔다.

 

어느 날 가만히 벽을 바라보고 수행하고 있는데 눈앞의 벽이 점점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이라는 말이 그 순간 체험으로 이해가 되었다. 단단한 벽이 사실은 텅 비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한 경험을 한 이후 차분한 명상 상태에 빠져들 때면 벽이나 문 너머에 있는 세상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신기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러한 능력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여러 번 그러한 상황이 반복되자. 도를 받아내리기 위해서는 먼저 내 마음을 비워야 한다는 말이 이해가 되기 시작하였다. 마음을 비우니 세상의 진실이 드러났다. 마치 '매트릭스' 영화처럼 말이다. 우리가 진짜라고 믿는 세상은 알고 보면 텅 빈 공허함에 불과한 것이었다.

 

그러면 보통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건 그저 너의 상상이고 생각일 뿐이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 내가 그것을 직접 친형에게 증명해 보였기 때문이다. 어느날 식사를 마치고 식탁에서 친형이 나보고 내가 사물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라고 하였다. 나는 그에게 나에게 보이지 않도록 식탁 밑에 손을 넣어서 가위, 바위, 보중 하나를 내어보라고 하였다. 그리고 숨을 천천히 고르기 시작하였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내가 보고 있는 식탁 윗부분이 점점 흐릿해지면서 형의 손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내가 본 것을 말하였다. 그는 놀라는 눈치였고, 나보고 다시 해보라고 하였다. 내가 반복해서 맞추기 시작하자. 그는 점점 흥분하기 시작하더니 놀라움의 비명을 지르는 것이었다. 열 번까지 맞추자 그는 어떻게 이럴 수 있지? 하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마치 그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이 보였다. 매트릭스 영화에서 '네오'가 자신이 가상 세계에 있다는 것을 처음 깨달았을 때의 표정과 비슷해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보고 듣는 세상이 전부인줄 안다.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하지만 아무리 내가 이야기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본인이 직접 체험해보지 못하면 그저 확신할 수 없는 가설일 뿐이다. 내가 가위, 바위, 보를 10번을 연속해서 맞출 확률이 약 0.00169%이라고 한다. 아직도 우연이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그 이후에도 이와 같은 일들을 수없이 많이 경험을 하였고, 많은 사람들이 눈앞에서 그러한 기적 같은 일을 보았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보고도 믿기 힘들어한다. 그렇게 잠시 깨어나서 진실을 마주하나 싶어도 다시 매트릭스의 세상 속으로 돌아가 아무 생각 없이 욕심을 채우며 살아간다.

 

 

봉황